김갑제 광복회 광주지부장, 5.18위령탑 건립 추념메달 5.18기록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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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제 광복회 광주지부장, 5.18위령탑 건립 추념메달 5.18기록관에 기증
  • 조성철 기자
  • 승인 2020.05.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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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5.18 민중혁명 희생자 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범국민운동 추진위원회’에서 제작

김갑제 광복회 광주광역시지부장이 1985년에 홍남순 변호사를 비롯한 광주지역 재야인사 10여명이 창립한 ‘5.18 광주민중혁명 희생자 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범국민운동 추진위원회’에서 모금운동의 방안으로 제작한 추념메달을 19일 오후 5.18기록관에 기증했다.

19일 김갑제 광복회 광주광역시지부장(사진 왼쪽)이 정용화 5.18기록관장(사진 오른쪽)에게 ‘5.18 광주민중혁명 희생자 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범국민운동 추진위원회’에서 제작한 추념메달을 기증했다.
19일 김갑제 광복회 광주광역시지부장(사진 왼쪽)이 정용화 5.18기록관장(사진 오른쪽)에게 ‘5.18 광주민중혁명 희생자 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범국민운동 추진위원회’에서 제작한 추념메달을 기증했다.

‘5.18 광주민중혁명 희생자 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범국민운동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985년 홍남순 변호사, 명노근 전남대 교수, 김경식 광주계림교회 목사, 정동년 전 남구청장, 윤강옥 전 환경관리공단상임이사, 위성삼 추진위간사 등 광주민주인사들이 결성한 단체로, 순수한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전남도청 자리에 위령탑을 건립하는 등 기념사업을 계획했다.

이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위는 우선 위령탑은 온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돼야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한 모금운동의 방안으로 추념메달을 제작키로 결정하고 9월18일부터 당국의 눈을 피해 판매에 나섰다.

이에 그날의 역사적 의의와 업적을 잊지 않고 계승하기 위하여 전국의 국민들은 물론 해외동포와 우방국민에 이르기까지 비밀리에 메달판매 및 모금운동에 나선 결과 국내에서 2000여만 원이, 국외에서 3000여만 원이 모아졌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당국은 추진위의 ‘민중혁명’이란 단어를 문제삼아 추진위원들은 물론 추념메달을 구입한 시․도민과 국민들까지 사법처리하겠다고 협박을 일삼았고, 실제로 윤강옥 씨 등 추진위 관계자들이 지명 수배되는 등 모진 고초를 격어야 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추념메달을 김갑제 지부장이 이날 5.18기록관에 기증한 것. 기증한 메달의 앞면엔 동이족의 조상이며, 전쟁의 신인 치우천왕이 그려져 있고, 뒷면엔 ‘518광주민중혁명희생자위령탑건립기념사업범국민운동추진위원회’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5.18 광주민중혁명 희생자 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범국민운동 추진위원회’에서 제작한 추념메달
‘5.18 광주민중혁명 희생자 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범국민운동 추진위원회’에서 제작한 추념메달

깁갑제 지부장은 “5.18 40주년을 맞으면서 이젠 그들의 숭고한 뜻이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에 보관하고 있던 추념메달을 5.18기록관에 기증하게 됐다”고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추념메달 기증자인 김갑제 광복회 광주광역시지부장·국가보훈위원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에 시민수습대책위원으로 참여한 5.18유공자이며, 1988년 무등일보 사회부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딘 후, 사회부장, 편집국장, 주필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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