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5.18과 손잡고 역사왜곡세력 척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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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5.18과 손잡고 역사왜곡세력 척결에 나선다
  • 조성철 기자
  • 승인 2020.05.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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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찬양금지법과 5.18왜곡처벌법 함께 가을 정기국회에 통과되도록 할 것”
“TV조선과 채널A는 존재 자체가 악...간판 내릴 때까지 싸울 것”

광복회(회장 김원웅)가 5.18민주항쟁 40주년에 즈음하여 5.18과 관련 지난 과오를 스스로 반성하고 “5.18 역사왜곡세력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광복회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보수 보훈단체들에게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광복회는 14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회가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14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회가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14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회가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먼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우리는 무겁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곳 묘역을 참배한다”면서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영전에 가슴 속 깊은 성찰과 반성의 뜻을 표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광복회는 또 “40년 전, 5.18 민주인사들의 정의로운 투쟁에 대하여, 우리는 <광복회보>를 통하여 이를 ‘소요사태’로 폄하한 바가 있다. 또 박근혜 정권 당시 국가보훈처는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거부하면서, 그 근거로 ‘광복회를 비롯한 보훈단체들이 이 노래의 제창을 반대하고, 5.18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은 광복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 바가 없었지만, 당시 보훈처의 거짓 발표를 알고도 방관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고 반성했다.

광복회는 다음으로 “그간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해 온 반민족세력들이 색깔론으로 광주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해 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의 대남 공작용 혁명가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노래’ 등으로 왜곡해 왔다”면서 “5.18정신을 왜곡 폄하하는 ‘악의 세력’에 우리 광복회도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광주민주화정신’은 친일반민족권력에 맞선 투쟁으로 독립운동정신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을 친일이 아닌 독립의 토대 위에 다시 세워야 한다. 우리 역사의 주류를 친일세력이 아닌 독립세력으로 바꿔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회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후보 전원에게 친일찬양금지법 제정에 관한 찬반의사를 물었더니,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253명중 2/3가 넘는 190명이 찬성의사를 밝혔다”면서 “친일찬양금지법은 물론 5.18민주화운동 왜곡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역사왜곡처벌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광주정신은 광주를 넘어, 전 국민의 자부심이다”면서 “우리 광복회는 광주시민들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친일찬양금지법과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해 향후 어떻게 활동을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원웅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 당선자들 과반 이상이 친일찬양금지법에 찬성을 했다”면서 “21대 국회가 열리면 바로 친일찬양금지법과 5.18역사왜곡처벌법을 같이 협의할 수 있는 여야 공동의 모임을 추진하고, 가을 정기국회에서 관철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광복회가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취소를 요구했음에도 TV조선과 채널A가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묻자 김 회장은 “TV조선과 채널A는 뿌리를 친일에 두고 있고, 민주화탄압세력에 기생해온 언론으로서 존재 자체가 악이다”면서 “간판을 내릴 때까지 정면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원웅 광복회장,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갑제 광복회 광주시지부장, 김후식 전 5.18부상자회 회장, 하유성 광주지방보훈청장, 조선호 5.18 40주년 행사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비롯해 광복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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